코스피, 2370선 약세 지속…외인vs기관 '공방'

입력 2017-08-09 14:16   수정 2017-08-09 15:00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370선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지난밤 한반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9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7포인트(0.67%) 하락한 2378.7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북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평가를 인용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28일 작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80선 밑에서 약세로 출발한 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 주문에 낙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장 한때 낙폭을 1% 가까이 확대, 2370선도 위태로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23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은 장중 241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 중에는 연기금 등이 1621억원, 금융투자가 8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27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27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가 313억원, 비차익 거래는 414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9%)와 은행(02.27%) 업종이 2% 넘게 하락세다. 건설업(-1.65%), 제조업(-1.19%) 등도 빠지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1.01%)과 기계(0.76%) 등 일부 업종은 오름세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2.56%), SK하이닉스(-3.0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많다.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 KB금융, LG화학 등도 1~2% 약세다.

북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산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퍼스텍(5.52%), 풍산(1.12%), 휴니드(2.84%), 한화테크윈(1.15%) 등이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5.54포인트(0.85%) 하락한 646.1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2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0.85%) 상승한 11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